[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내달 G20(주요 20개국) 서울정상회의 기간 중 원전협력을 위한 정부간협약(IGA)을 체결할 예정인 한-터키 양국이 정부간 고위급 협상에 착수하면서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한-터키 양국이 28,29일 이틀간 터키 앙카라의 에너지부에서 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협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터키측에서는 메틴 킬지 에너지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그간 양국은 지난 3월 사업자간(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공동선언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터키 시놉원전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6월15일 터키 대통령 방한시 정부간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공식적인 협력의지를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지난 9월말 정부간 협약(IGA) 협상안 초안을 교환하고, 6일부터 터키 에너지부에서 국장급을 대표(우리측 수석대표 문재도 지경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로 하는 실무협상회의에 착수했다. 현재 우리측 대표단이 앙카라에 상주하면서 실무협상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14일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이 터키를 방문, 터키 에너지부 장관과 회의를 갖고 양국의 협력의지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정부간 협약(IGA)은 양국 정부간 시놉 원전사업 협력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위치, 규모, 사업방식 등)과 양국 정부의 지원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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