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56년만의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회 6점을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의 텍사스와 방망이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는 이날 선발로 각각 팀 린스컴, 클리프 리를 내세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을 뽐내고 있는 두 투수의 맞대결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텍사스는 첫 공격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안타, 마이클 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의 기회에서 블라디미를 게레로의 내야안타로 1점을 얻었다.
2회초에도 텍사스는 벤지 몰리나의 우전안타, 리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앤드루스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2루의 기회에서 프레디 산체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버스터 포지의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안드레스 토레스와 산체스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팻 버렐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코디 로스와 오브리 허프의 연속 중전안타로 각각 1점씩 추가하며 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2사 1,2루의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가 바뀐 투수 대런 오데이를 좌중간 3점포로 두들겼다. 8-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텍사스가 곧 이은 6회초 2점을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1-4까지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린스컴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부진했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리는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말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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