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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한국형MBA]美워싱턴대 졸업생이 성균관대 MBA로 진학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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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한국형MBA]美워싱턴대 졸업생이 성균관대 MBA로 진학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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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미 교포 주상현씨(27)는 지난해 8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원장 로버트 클렘코스키)에 입학했다.

미국 MBA 진학도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내년 2월 MBA과정 수료를 앞둔 주 씨는 지난 18일 삼성전자 LCD 사업부 경력직 합격통보를 받았다.


주 씨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SKK GSB의 강점으로 끈끈한 네트워크와 100% 영어로 진행되는 수준 높은 강의,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미국에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도 다니고 주유소도 운영해 봤는데 한국에서 취업하려면 한국 사람들의 네트워크안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 미국 현지의 MBA가 아닌 한국형 MBA를 선택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렇다면 그는 1년 남짓한 기간에 정말로 끈끈한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을까. 주 씨는 단호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삼성전자 취업 과정에서 SKK GSB 선배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금융회사 인사부 과장부터 삼성전자 직원들까지 여러 선배들로부터 면접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은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SKK GSB의 경우 특히, 삼성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육 과정은 어땠을까. 주 씨는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식 커리큘럼을 그대로 가져온 SKK GSB는 출결과 시험 성적 관리가 매우 엄격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100% 영어강의 역시 커다란 강점이다. 그는 "수료를 앞두고 채용 과정을 경험해 보니 대기업들이 한국형 MBA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씨가 선택한 과정 외에도 성균관대는 다양한 종류의 특화된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sia MBA는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2006년 9월 설립됐다. 매년 4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실무와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아시아 고유의 경영 특성과 경영 문제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Asia Study Trip'을 통해 열흘간 중국 ㆍ일본 ㆍ홍콩 ㆍ인도 등 현지 기업을 방문하고 각국의 경영 환경을 체험하는 한편 현지 석학의 강의를 듣는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지난 2006년에는 한국 내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다국적 기업 최고 경영자 협회(KCMC)와 협약을 체결해 소속 CEO들이 직접 겸임교수로 나서는 '현장 중심' 강의를 학기마다 개설하고 있다.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Executive MBA(EMBA)는 사례 연구와 토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성균관대 경영학부 전임 교원은 물론 삼성경제연구소, 금융감독원 등 금융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


2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인적 네트워크 역시 탄탄하다. 국내 유일의 온라인 경영학석사 정규 학위과정인 iMBA는 2003년 개설된 100% 온라인 MBA 2년 과정이다. 국내에 학부 과정 사이버 대학이나 비정규 학위과정이 온라인으로 개설돼 있지만 정규 학위 과정은 성균관대 iMBA가 처음이다.


토요일마다 이뤄지는 오프라인 보강 수업과 담당 교수와의 실시간 화상 질의응답은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있기도 하다.


SKK GSB는 성균관대학교가 2004년 MIT 슬로언과 제휴해 커리큘럼을 개발ㆍ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미국식 경영전문대학원이다. 올해 7년차를 맞은 SKK GSB는 Global MBA과정의 경우 연봉 상승률 48%, 경력전환율 58%, 4년 연속 취업률 100% 등을 달성했다.


또 재학생의 30%가량이 MIT 슬로언이나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복수학위를 취득했고 Executive MBA 과정은 34명 전원이 복수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SKK GSB는 올해 BK21 평가에서 전체 2위,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우수한 취업 및 국제화 성과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교육 평가 항목에는 토론식ㆍ사례중심 교과목의 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등이 포함됐다.




< 아시아경제 MBA연구회 >
황석연 교육전문기자, 박현준·김도형·이상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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