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인도네시아에서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사망자만 최소 282명, 실종자도 4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면이 여전히 높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호시설도 부족해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들 피해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다.
27일(현지시간) CNN과 인도네시아 현지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지역을 강타한 규모 7.7 수준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만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 등 각종 비영리단체들이 꾸준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추가 사망자는 훨씬 늘 것으로 보인다. 급증한 부상자를 치료할 의료시설이 부족한 문제도 있다.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한 비영리단체 대표는 "(피해지역에 다가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구호팀은 해수면이 여전히 높아 도중에 철수하는 일도 빈번하게 가졌다. 현지 지원단체에 따르면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도 피해지역을 통과하는 데 10시간 정도 걸린다.
한 국제구호단체는 "공립학교 세곳과 교회 네곳을 포함해 다리, 도로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현지인 대부분 집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정하는 바로는 7900여 가옥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명이 물에 쓸려갔으며 40명 정도만 남은 지역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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