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27일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후보를 낸 4곳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한곳, 무소속 후보가 한곳에서 당선됐다.
이날 중앙선관위원회가 공개한 선거개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경남 의령 군수를 포함해 광역의원을 뽑는 거창 제2 선거구, 기초의원을 뽑는 부산 지역 두곳까지 모두 당선자를 냈다. 경상남도 의령군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는 43.16% 득표율을 기록해 무소속 오영호, 서은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거창군 제2 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선 한나라당 변현성 후보가 41.63% 득표율로 무소속 김채옥, 김석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한나라당 황성일, 양두영 후보가 각각 야권 연대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선희, 민주당 김병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던 광주지역 서구청장에는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37.88%의 득표율로 민주당, 국민참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전남 곡성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조상래 후보 한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한편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뤄져 '초미니'라고 불린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총 30.9%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10월 열린 국회의원 재보선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 대표까지 지원유세를 펼친 바 있는 의령군 선거만 이례적으로 7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남 곡성군은 60%의 투표율을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30%를 채우지 못했으며 부산 라선거구는 20%도 채 안 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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