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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개선신호? 여전히 취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더디다. 최근 1주일 사이에 발표된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여전히 취약한 미국의 주택시장 현황을 드러내고 있으며 주택압류 사건으로 인한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주택가격지수가 7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2.4% 하락하며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드러냈다. FHFA지수는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대출보증을 받은 주택의 판매가격을 집계해 산출하는 주택시장 관련 지표다.

같은날 발표된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스탠더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지수도 8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하는 부진한 결과를 내놨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1.7% 상승하는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 2.1%를 한참 밑돌았다.


클리어캐피털이 발표한 주택가격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2개월간 5.9% 하락했으며 코어로직이 발표한 8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1.5% 내려갔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9월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2% 떨어졌고, 신규주택을 제외한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453만채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말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최대 8000달러의 세제혜택이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해 주택시장이 주춤한데다 최근 압류주택에 대한 매입이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주춤한 주택시장 회복세가 더 큰 난항을 맞이하고 있는 것.


S&P 지수산정위원회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주택시장이 저점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미쉘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주택압류와 압류주택 매입 중단 사건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안 셰퍼드슨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개월간 주택 가격은 0.5%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전날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주택 관련 콘퍼런스에서 "주택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연체로 인한 압류사태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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