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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비심리 개선에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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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강보합 마감했다. 엇갈린 주요기업들의 실적 등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포인트(0.05%) 오른 1만1169.4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185.64를 나스닥지수는 6.44포인트(0.26%) 뛴 2497.29를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 상회


이날 민간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9.2보다 개선된 수치다. 전월에 기록했던 48.6보다 높은 수치다.

전달에 비해 소비자기대지수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 보드 책임자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시장에 여전히 한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이 3개월만에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미국의 8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엇갈린 주요기업 실적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올 3·4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도 46센트로 예상치인 3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포드는 올 3분기 순이익이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7년 포드 역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실적이다. 종전 3분기 최고 분기실적은 지난 1997년 기록했던 11억3000만달러다.


주당순이익(EPS)도 46센트를 기록하며 종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8센트를 크게 뛰어 넘었다. 주가도 1.7% 상승했다.


반면 미국 최대 철강사 US스틸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US스틸은 수리비 등이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받았다. 주가 역시 하락했다.


한편 세계최대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의 이사회는 이날 100억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주식을 사들여 주주 이익을 증대한다는 목적이다. 발표 이후 IBM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가는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센트 오른 배럴당 8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센트 떨어진 배럴당 83.52달러에 거래됐다.


하락세로 출발한 국제유가는 장중 미국의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반등에 성공했다. 제이슨 쉥커 에너지 컨설턴트는 "기대 이상의 소비자기대지수는 향후 시장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달러화가 엔화나 유로화 등에 비해 강세를 보이자 상승폭을 더 키우지는 못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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