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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젠파워 노조, 전현 경영진에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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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전현 경영진간의 갈등으로 감자안이 부결된 하이드로젠파워의 노동조합이 전현 경영진에 소송 등을 그만두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영호 전대표에게는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드로젠파워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이영호 입사이후 자행된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우리 회사는 한순간에 엄청난 규모의 적자회사로 탈바꿈 됐다"며 "2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회사의 통장과 거래처의 매출채권에까지 압류가 걸리게 되는 등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전 경영진을 비호하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주주들은 회사운영에 적극 협조하여 회사가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노조의 성명서 전문.

노동조합 성명서


우리 하이드로젠파워 조합원 및 가족들은 우리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태와 관련하여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몸서리치고 있다.


이영호 입사이후 자행된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우리 회사는 한순간에 엄청난 규모의 적자회사로 탈바꿈 되었고, 2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회사의 통장과 거래처의 매출채권에까지 압류가 걸리게 되는 등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감자부결 이후 주채권은행에서는 기한이익상실관련 통보를 해왔으며 채권자들의 채권 회수 요청으로 재무구조는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사실상 금융거래는 마비되었고 10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였으며 마침내는 부도직면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우리 조합원은 생존권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직원, 협력업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 및 우리회사의 안정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호소하며 요구한다.


1. 우리 회사의 경영악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들에게 있다.
우리 직원들을 포함한 일천여 가족들은 기름때 묻혀가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
전.현직 경영진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소송 등 일체의 싸움을 중단하라!


2. 작금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이 경영진에 있음을 뇌리에 단단히 각인하고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면서 신속한 수습방안을 마련하라!


3. 직원이 잘못하면 해고되듯이 경영자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와 우리가족들의 생존권에 엄청난 위협을 느끼면서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한번의 사과 없이 뻔뻔하게 고개들고 좋은차 타고 회사를 출입하고 있는 이영호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천여 가족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


4. 자기가 데리고 있던 직원들의 임금체불, 강남 대치동 및 대구 동인동 빌딩의 건물 임대 료 연체, 자신의 고급 승용차 렌탈비 연체 등 초호화 사치의 경영으로 그 많은 증자와 사채발행으로 투자받은 귀한 돈 200여억원을 경비로 탕진하고, 급기야는 피땀 묻은 우리 돈으로 해결하도록 방치한체, 자신은 주식을 매입하여 지분을 늘리는 악랄한 이영호는 법의 심판을 받으라.


5. 경찰과 검찰은 전임대표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 추호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공명정대한  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6. 대표이사에서 해임되었어도 아직도 등기이사이고, 또 대표이사 시절 저지른 부실경영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불구경하듯 죽어가는 회사를 방치하는 경영인이 이 세상에 이영호말고 또 있단 말인가? 이영호는 어느 회사 이사인가? 하이드로젠파워 이사가 아닌가?
합병 시 50%이상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고도, 비싼 가격에 주식시장에서 매각한 돈으로 회사를 살릴 수는 없는 것인가? 전재산을 회사로 환원해서라도 책임져라 우리회사!


7. 우리가 피땀흘려 번 돈으로 다른 사업부 경영자의 부실을 해결하다 망해가는 이 희한하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땅을치고 통곡하며 사회에 고발한다.
채권자, 금융기관, 공공기관, 협력업체 등 현재 우리회사를 압박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에서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도와달라.


8. 아울러 전 경영진을 비호하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주주들은 회사운영에 적극 협조하여 회사가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최근5년간 우리회사의 최고연봉자는 대표이사였으며 연봉 6천만원이었다. 하물며 200여 직원의 월급이야 뻔한 것 아닌가?
또 우리가 일하는 작업장은 그 흔한 에어콘도 난방기도 없으며, 기계소음과 기름냄새로 열악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가족은 이곳에서 일하며 받은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공부를 시키고, 그 아이들을 결혼을 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아끼고,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조금 먹고, 아껴쓰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우리의 삶이고, 보금자리인 이곳이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공격받고, 파헤쳐지고, 허물어졌다.
여러분들의 보금자리도 외부로부터 공격받고 유린당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린 분명히 외친다. 우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라고,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우리는 작금의 이 사태를 가만히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며, 만약 우리의 이 호소가 전달이 되지 않아 파국의 끝을 경험하게 된다면 모든 책임은 그들에게 있는 것으로 우리 전가족과 함께 죽어야 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 자동차 사업부 조합원, 가족, 협력업체 1000여명은 죽을 각오로 그들과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


단결! 투쟁! 쟁취!
전국금속노련 하이드로젠파워 노동조합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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