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 이전 자진사퇴 여부에 대한 금융권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당초 2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라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5분께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라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사회 때 봅시다"라고 짤막한 답변을 마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향후 거취나 자진 사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없이 입을 닫았다.
라 회장은 일본 주주들과의 후계 구도 논의와 관련한 질문에도 "그런 것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재일교포 전현직 사외이사와 대주주들을 만남을 가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에게 사과의 뜻이 담긴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말 한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28, 29일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3분기 누계 순익으로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경영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오는 30일 오전에 있을 이사회에 쏠려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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