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지난주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던 손학규 대표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5일 공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감소한 11.2%를 기록,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내주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유 원장은 11.6%의 지지율로 한 주만에 2위로 다시 올라서, 당분간 야당 대선후보 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진보진영 유력주자군에서도 손 대표는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전주 대비 0.6% 포인트 감소한 22.5%의 지지율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1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증가하면서 30.9%를 기록, 30%대로 다시 진입했다.
유 원장과 손 대표 다음으로는 한명숙 전 총리가 9.4%를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오세훈 시장으로 8.2%, 6위는 김문수 지사로 7.6%를 기록했다. 뒤이어 정몽준 전 대표(5.4%), 이회창 대표(3.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6%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8%포인트 하락한 27.4%를 기록, 양당 격차가 11.9% 포인트에서 12.2% 포인트로 3주 연속 증가했다. 3위는 민노당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한 3.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 3.2%, 자유선진당 2.8%, 진보신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2.8%로 전주(43.1%) 대비 0.3% 포이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지역에서 6.0% 포인트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1.6% 포인트, 성별로는 여성층에서 2.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10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포인트였다.
다음은 보수, 진보진영 유력주자군 및 예비주자군 지지율 순위
(1)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박근혜(33.4%), ② 김문수(10.1%), ③ 오세훈(8.0%), ④ 정몽준(6.2%), ⑤ 이회창(4.0%), ⑥ 홍준표(3.2%), ⑦ 남경필(3.1%), ⑧ 원희룡(2.7%), ⑨ 기타/무응답(29.3%)
(2)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손학규(22.5%), ② 유시민(14.8%), ③ 한명숙(9.8%), ④ 정동영(7.2%), ⑤ 김근태(4.0%), ⑥ 노회찬(3.3%), ⑦ 추미애(3.2%), ⑧ 정세균(2.9%), ⑨ 기타/무응답(32.5%)
(3) 여야 통합 유력주자군 : ① 박근혜(30.9%), ② 유시민(11.6%) ③ 손학규(11.2%) ④ 한명숙(9.4%), ⑤ 오세훈(8.2%), ⑥ 김문수(7.6%), ⑦ 정몽준(5.4%), ⑧ 이회창(3.8%), ⑨ 기타/무응답(11.9%)
(4)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나경원(18.4%), ② 안상수(13.2%), ③ 김무성(11.9%), ④ 이재오(8.6%), ⑤ 정두언(5.5%), ⑥ 조윤선(4.7%), ⑦ 임태희(4.7%), ⑧ 정병국(2.5%) ⑨ 기타/무응답(30.5%)
(5)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김두관(14.7%), ② 안희정(13.0%), ③ 천정배(11.3%), ④ 송영길(11.2%), ⑤ 이광재(8.3%), ⑥ 박주선(6.3%), ⑦ 이정희(4.1%), ⑧ 이인영(3.0%) ⑨ 기타/무응답(28.2%)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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