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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변기···기러기 아빠 '환테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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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외화예금으로 분할매수....美 달러화가 불안하다면 호주·뉴질랜드 달러 OK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G20 환율하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화예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나 이주 예정자 등 실수요자들은 은행들의 우대혜택과 적절한 환리스크 관리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외화예금은 원화를 외화로 예치해두고 인출 시점의 환율로 찾아 쓸 수 있으므로 지금처럼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가입해 뒀다가 향후 환율이 오를 때 찾으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변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기적 환차익을 노리겠다는 욕심보다 적립식으로 가입해 분할매수 한다면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예금하는 것보다 적립식 예금에 가입해 일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후 달러가 치솟는 순간에 이익실현 하면 된다"며 "매달 일정액을 그 시점의 환율로 매입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환율은 하루에도 몇 %씩 오르내리는 등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기러기 아빠처럼 1~2년간 정기적인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 일정 금액씩 나눠 적립식으로 미리 사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가 불안하다면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인 호주달러나 뉴질랜드달러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시중은행의 미 달러화 금리가 1% 안팎으로 낮은 반면 호주달러는 연 5%에 육박하는 등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높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호주 달러화 외화예금 금리는 연 5.86%, 외환은행은 연 5.81%, 신한은행이 5.72%, 국민은행 연 4.85% 등이다.


이희승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과장은 "최근 호주달러 금리가 3년래 최고점을 찍는 등 과거 1~2년 사이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실현했을 것"이라며 "향후 환율 변동성을 감안,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 일부를 구성해 금리 차이를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각 은행의 우대혜택을 꼼꼼히 살펴 본다면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이 내달 18일까지 모집 중인 '외환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최종 모집금액이 300만달러가 넘으면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미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총 13개 통화로 가입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KB 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은 기존 외화예금과 달리 1·3·6개월 회전주기별로 이자가 높아지고 복리효과 특징이 있어 1년 이상 예치하면 최대 0.3%포인트의 특별이자를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의 '멀티플 외화정기예금'은 1개의 계좌에 최대 999건의 정기예금 보유가 가능한 멀티 금융상품으로 입금건별로 1회에 한 해 분할 해지가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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