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울성곽 정기안내 프로그램 운영'...18.627㎞ 서울성곽을 크게 4구간으로 나누어 한 주에 한 코스씩 답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627㎞ 서울성곽 둘레를 걸으며 종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서울성곽 정기안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로에는 최고의 ‘올레길’ 있다!
걷기 열풍인 요즘.
제주 ‘올레 길’ 지리산 ‘둘레 길’ 강화 ‘나들 길’ 등 친환경적이고 느림의 미학을 찾는 생태탐방로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도심 속 트래킹코스로 ‘서울 성곽 길’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성곽은 4대문인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과 4소문인 혜화문(동소문), 소의문(서소문), 광희문(남소문), 창의문(북소문)을 포함,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싸고 있던 도성이다.
종로구에서는 이 중 흥인지문(興仁之門)의 인(仁), 돈의문(敦義門)의 의(義), 숭례문(崇禮門)의 예(禮), 숙정문(肅精門)의 지(智), 즉 조선시대 때 유교의 덕목인 인의예지를 따와 동서남북 4대문의 이름에 담았던 의미를 스토리텔링해 서울성곽 스탬프투어라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서울성곽을 걷다가 4대문지점에 다다르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며 4개의 스탬프가 모두 모이면 지정 장소에서 완주기념 배지도 받을 수 있다.
◆해설과 함께 ‘성곽 길’을 걸어보세요!
서울성곽 정기안내 프로그램은 서울KYC(한국청년연합)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도성길라잡이’ 성곽 전문가의 안내로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성곽 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리텔링기법으로 문화재에 깃든 숨겨진 사연을 호소력 있게 전달해 관광객에게 큰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기도 하다.
18.627㎞ 서울성곽을 크게 4구간으로 나누어 한 주에 한 코스 씩 돌아보게 되는데 종로구청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매 회 30명 선착순 마감된다.
조혜정 관광산업과장은 “KBS 2TV 1박 2일 프로그램 종로 편 방영 이후 서울성곽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종로구청 관광산업과(☎731-118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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