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9세 대학생, 식인상어에 당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19세 대학생, 식인상어에 당했다 루카스 랜섬.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해변에서 22일(현지시간) 한 대학생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23일 ABC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루카스 랜섬(19)은 오전 9시쯤 서프해변으로부터 90m 떨어진 지점에서 누워 보드를 타다 갑자기 나타난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고.

목격자인 친구 매튜 가르시아(20)는 “몸길이 5.5m 정도의 상어가 물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랜섬의 한 쪽 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다시 들어가자마자 푸른 바닷물이 온통 핏빛으로 물들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상어가 나타난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문제의 상어는 백상아리로 추정된다.


가르시아에 따르면 랜섬은 ‘사람 살려’라는 외마디 비명만 남긴 채 물속으로 사라졌다.


가르시아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해변으로 헤엄쳐 가다 뒤 돌아본 순간 파도 위로 떠오른 친구가 보였다고.


다시 돌아가 친구를 끌고 나온 가르시아는 해변에서 랜섬의 가슴을 압박하며 살리려 했으나 랜섬은 이미 죽은 듯했다.


샌타바버라카운티 보안관실은 해변에서 랜섬의 다리를 찾아 나섰으나 그가 탔던 보드만 발견했을 뿐이다. 보드는 상어에 물려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서프해변 200㎞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속한 것으로 그 동안 일반에 개방돼 있었지만 이 날 72시간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1920년 이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약 100차례에 걸친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 및 중상으로 이어진 것은 10여 건.


2003년 반덴버그 기지 북쪽 50㎞ 지점에서 수영하던 여성 데보라 프랜즈맨(50)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2008년에는 서프해변에서 한 서퍼가 백상아리로부터 공격당했으나 다행히 보드만 물린 채 그는 무사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