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내수확장에 따른 관련주의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 중국기업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37분 현재 웨이포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150원(14.85%) 상승한 11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430원(8.65%) 상승한 5400원, 중국원양자원은 550원(4.87%) 오른 1만185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등도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웰이홀딩스, 중국식품포장, GSMT, 차이나하오란, 차이나킹 등 관련주도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개최된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이 경쟁적인 통화절하 자제에 합의하는 등 결론을 도출함에 따라 중국 등 신흥국의 통화 절상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의 내수 소비 확대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규모 유입 확대를 바탕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은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중국 내수확장 수혜업종 및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향후 5개년 계획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내수 부양 정책이 앞으로 중국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정부 내수 확대 정책이 1선 도시보다는 2, 3선도시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필수 소비형 내수 소비주와 화장품, 의류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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