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관련 주무부처 수장과 롯데그룹 등 8대그룹 총수들이 모여 동반성장을 논의한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참석 대상 대기업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수영 OCI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29일 각 기업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의 취지와 내용을 대기업 총수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대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대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동반성장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 내부의 인식전환과 기업문화로서의 정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그룹 총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룹 총수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가 기업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 대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협력사 지원과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참석한 기업인들도 장기적인 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각 그룹의 동반성장 추진 상황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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