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가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심사위원 윤종신이 최종 우승자 허각을 칭찬했다.
허각은 22일 밤 11시 방송된 '슈퍼스타K 2' 결승전에서 988점을 받아 596점을 받은 존 박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선택됐다. 이날 미션은 두 명의 결승 진출자가 각자 자유곡 1곡과 작곡가 조영수의 곡 '언제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허각은 자유곡으로 김태우의 '사랑비'를 불렀고, 존 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렀다.
윤종신은 '언제나'를 부른 허각에 대해 93점을 주며 "노래를 열심히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이 있다"고 칭찬한 반면 "음정은 좋았는데 감정선이 아쉬웠다"고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또 허각의 '사랑비'에 대해서는 95점을 부여하며 "허각은 간절함을 표현하는 데 있어선 1등"이라며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부르는 창법대로, 보컬 선생님이 가르치는 대로 잘 불렀지만 교과서처럼 부르는 게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언제나'를 부른 허각에 대해 "신곡을 발표하는 데뷔무대 같았다"면서 "허각은 노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이다. 데뷔하면 예능보다 콘서트를 많이 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이어 최고점에 해당하는 99점을 선물했다.
엄정화 역시 "더 이상 행사장 가수가 아니라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면서 99점을 줬다.
이날 우승자 발표는 특별히 그룹 송골매 출신의 뮤지션이자 인기 DJ인 배철수가 맡아 관심을 모았다.
최종 결승의 우승자는 인터넷 투표(10%),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 심사위원의 점수(30%), 생방송 문자 투표(60%)의 결과를 합산해 결정됐다.
한편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허각은 2억원의 상금과 앨범 발매의 기회를 얻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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