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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디어 개막..전세계 스피드팬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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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디어 개막..전세계 스피드팬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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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구촌 최대 스피드 축제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전남 영암에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총 19번 치러지는 F1 그랑프리의 17번째에 해당하는 영암 그랑프리는 월드 챔피언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스피드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경기당 평균 관람객 20만명, 전세계 TV 시청자 수가 184개국 6억명에 달하는 F1 그랑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전날 늦게까지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1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7월 말에 계획됐던 공정 완료시점이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 등으로 늦어졌다"면서 "오픈 스탠딩 설비의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져 작업이 지연됐지만 오늘 중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F1 드디어 개막..전세계 스피드팬 '시선 집중'


F1 그랑프리는 이날 연습 주행을 거쳐 23일 예선전, 24일 결승이 치러진다. 12개 팀 24개 F1 머신은 이미 지난 주 영암에 도착해 서킷 점검을 끝냈다. F1 드라이버들도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와 올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 등이 21일 입국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회 흥행의 바로미터인 티켓 판매도 예상보다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24일 결승전 티켓은 90% 이상 판매됐으며, 22~24일 전일 티켓 판매량도 60% 정도에 달한다. F1 운영법인 카보의 정영조 대표는 "유럽에서처럼 티켓 판매율이 높지는 않지만 (결승전 티켓은) 90% 가량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막판까지 티켓 판매에 힘을 쏟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F1 드디어 개막..전세계 스피드팬 '시선 집중'


순조로운 티켓 판매는 기업들의 협조가 컸다. 여수 산업단지에 공장을 둔 GS칼텍스와 포스코 광영제철소, 금호타이어, 현대중공업 등은 지역 행사의 성공을 위해 최대 수십억원에 이르는 티켓을 구매했다. 최근 삼성광주공장을 인수한 삼성전자도 카보를 통해 수백장의 티켓 구매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1을 글로벌 비즈니스장으로 활용하려는 재계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F1 글로벌 스폰서인 LG전자는 VIP룸인 패독클럽에 외국 협력사 VIP 300여명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현대차그룹이 월드컵을 각각 후원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온 것처럼 LG전자는 F1을 통해 유럽 등지에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영암 F1에는 구본무 회장 등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협력사 VIP들과 파트너십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F1팀을 보유한 르노도 경기 관람차 주요 임원들이 방한했다. 르노삼성도 모그룹인 르노가 임대한 패독클럽에 국내 협력사 임원들을 초대해 각별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F1 머신을 보관하는 건물 위층에 자리 잡은 패독클럽은 1인당 500만~600만원이나 하는 최고급 사교클럽"이라면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만큼 기업들이 자유롭게 미팅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타이어 회사인 브리지스톤도 F1 그랑프리의 공식 타이어 스폰서답게 패독클럽을 대규모로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SK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도 패독클럽에 협력사 VIP를 초대해 경기를 관람할 방침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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