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탄광붕괴로 고립됐던 칠레광부들에게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큰 힘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기업블로그는 21일 "당시 광부들이 구조대로부터 제공받은 물품 가운데에는 물과 음식물, 의약품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프로젝터폰 `GT-i7410(현지 모델명)'이 포함돼 있었다는"고 밝혔다.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는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된 기사와 칠레 현지 매체를 인용해 글을 올렸다.
사고당시 구조대는 칠레 광부들에게 붕괴지역에 지름 8cm 크기의 구멍을 뚫어 캡슐에 구호품들을 담아 생존 광부들에게 전달했다. 광부들에게 전달된 휴대전화에는 가족사진과 칠레 광산업 장관의 응원 메시지, 그리고 칠레 축구대표팀과 우크라이나 대표팀간 친선 축구경기 영상 등이 담겼다. 광부들의 심적 안정을 돕고 생존의지를 돋우기 위해서다.
해당 휴대전화는 국내에도 `햅틱빔(SPH-W7900)'으로 명명돼 출시된 제품으로, 저장 영상과 사진 등을 여러 명이 대형 스크린 크기로 감상 가능한 프로젝터 기능을 갖췄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