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KBS가 국내 매체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한국광고주대회’의 특별세미나에서 이 같은 미디어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영향력뿐만 아니라 신뢰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고주협회가 지난 9월 한달간 전국 성인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9%의 응답자가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로 KBS를 꼽았다. MBC가 22.6%로 뒤를 이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8.8%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신뢰하는 매체에 대한 응답에서도 KBS가 33.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MBC(24.8%), 네이버(9.7%)가 2,3위를 차지했다.
매체별로 보면 신문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구독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 올해 신문 구독률은 29.5%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51.3%였던 신문 구독률은 2006년 34.8%에서 2009년 31.5%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이버가 전체적인 매체영향력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의 영향은 다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네이버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7.4%는 네이버를 시작 페이지로 사용한다고 답했고, 다음(24.2%), 네이트(4%)가 뒤를 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이메일에서도 네이버가 44.3%로 한메일(39.6%)을 앞질렀다.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도 네이버가 40%로 다음(30.2%)에 앞섰다.
스마트폰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도 있었다. 응답자의 29.5%는 스마트폰을 이용한지 3~6개월이 됐으며,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3.4%로 가장많았고, KT가 36.4%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의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날씨확인과 인터넷이 32.4%, 31.6%로 가장 많았다. 뉴스나 방송은 25.9%로 게임(28.1%)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주협회는 이번 미디어 리서치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시장과, 다매체, 다체널의 환경 속에서 수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광고전략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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