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0국감] 배보다 배꼽 큰 산림조합 사이버거래소 '푸른장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산림조합중앙회의 사이버거래소가 판매액보다 관리 비용이 더 커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무소속)은 산림조합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5년 이후 5년간 '푸른장터'(산림조합 사이버거래소) 연평균 매출액은 1300만원에 불과한 반면 푸른장터 유지관리 비용에 7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산림조합은 임산물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사이버거래소인 '푸른장터'를 운용해 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판매실적 저조로 2009년 4월 총 71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시도했다.


송 의원은 "푸른장터 운용이후 연평균 매출액이 저조해 푸른장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지난해 '쇼핑몰 푸른장터 운영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으나 성과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산림조합의 임산물 판매 관련 오프라인과 온라인(푸른장터) 판매비율은 지난 2009년까지 99.9%대 0.1%였으며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97.3%대 2.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농식품부 산하 각 기관에는 총 5개의 사이버 거래가 운용되고 있는데 그 중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하는 푸른장터의 판매액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2010년 10월 기준 농촌진흥청의 사이버거래소 '하이팜'은 11억원의 실적을, 수협의 'SH쇼핑'은 15억원, 농협의 'NH쇼핑'은 143억원,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는 6억1000만원의 실적을 각각 나타내고 있는 반면 산림조합의 '푸른장터'는 1억8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송 의원은 "산림청이 오는 11월 'e-숲으로' 개설시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푸른장터 판매실적은 더욱 더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런 상황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산림청의 사이버거래소와 임산물을 공동판매하는 사이버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