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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기아차 내수 35%달성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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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부재·현대차 반격 거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뒷심 부족 때문에….'


기아자동차가 '뒷심 부족'으로 올해 내수시장점유율 35%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K5, 스포티지R 등의 인기가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를 공략하는 신차가 없는데다 현대차의 반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기아차 고위 임원은 20일 "K5 등 상반기에 출시한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올해 목표했던 점유율 달성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초 발표한 사업계획에서 지난해 29.6%였던 내수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스포티지R, K5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32.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까지 점유율은 33.2%를 기록, 상반기 보다 높아지면서 35%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가 쏘나타에 대해 1% 초저금리 적용을 발표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YF쏘나타는 1% 금리로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1만3860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대비 77.0% 급증한 수치다. 반면 기아차의 효자모델인 K5는 8456대로 전월 보다 약간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의 판매 돌풍도 한 몫 했다. 신형 아반떼는 출시 한달만에 1만5632대가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기아차 포르테는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지만 3659대 판매되는데 머물렀다. 아반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8월 44.6%에서 9월 44.9%로 0.3%p 늘어났지만 기아차는 33.1%에서 33.2%로 0.1%p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11월과 12월에 현대차는 소형차 엑센트와 그랜저HG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어서 기아차 목표 달성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시장점유율이 현대차그룹에 흡수된 이후 '사상 최대'라는 점에서 다소 위안을 삼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35% 달성을 천명한 만큼 목표를 맞추기 위한 방안도 강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35% 달성을 위해 '할인혜택 강화' 등을 통해 막판까지 영업사원들을 독려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1월 모닝 후속 모델이 출시되며 하반기에는 소형차 프라이드 후속도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엔 신차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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