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형 마트서 쇼핑 겸용 종량제 봉투 판매...20리터(l)용 340원에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0월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의 1회용 비닐봉투 판매가 금지되면서 퇴근 후 장을 보려는 직장인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때 중구가 종량제 봉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쇼핑용 봉투 제작과 판매에 나섰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주민들이 지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구입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가정에서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중구내 대형 유통매장인 이마트 청계천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 및 지정판매소 10개 소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살 수 있다.
중구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을 활성화 하기위해 다른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대형마트 매장의 예전 쇼핑봉투와 같은 M자형 20리터(l) 크기이지만 폭은 넓히고 높이는 짧게 해 물건을 담기 편하게 만들었다.
또 일반쓰레기 봉투라는 인식이 들지 않도록 색상은 옅은 분홍으로 만들었으며 일반쓰레기 봉투에는 없는 손잡이를 만들어 들고 다니기 쉽게 했다.
이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중구에서만 사용가능한 일반 종량제 봉투와 달리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20리터(l) 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같은 340원이다.
현재 중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5ℓ, 10ℓ, 20ℓ, 30ℓ, 50ℓ, 75ℓ, 100ℓ 등 7가지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면 쇼핑은 물론 쓰레기 봉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환경오염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만큼 일반 슈퍼마켓으로까지 이것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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