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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재생에너지기지'로.. 지열발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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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재생에너지기지'로.. 지열발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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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의 군사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는 제주해군기지가 재생에너지기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되는 제주해군기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 될 재생에너지시설을 기본 틀로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가 발표한 '제주 해군기지 주변지역 종합발전계획(안)' 중간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군기지 건설예정지 일대를 '희망이 샘솟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추진하게 되며 2019년까지 국비 4743억, 지방비 1698억 등 8696억원이 투입돼 5개 분야 32개 사업을 벌인다.


32개 사업 가운데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에 777억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또 사업규모가 가장 큰 분야로 6184억원을 투입해 강정항 서쪽 37만㎡에 해양레저랜드 등 해양레저와 생태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해양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문화쇼핑거리 등 주민 소득창출기반조성에 955억, 강정마을 발전기금 372억, 생활환경개선 40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해군 2함대 독도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 서종표 의원(민주당)도 "제주도는 전력자립도가 매우 낮고 전력량의 50%가량을 해저송전케이블로 의존하고 있지만 저인망어선에 의해 끊어져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화산폭발사례가 있는 제주도에서 지열을 활용할 경우, 100년간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지열 등 재생에너지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군 당국은 현재 재생에너지로 지열, 풍력, 태양광, 수력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태양광에너지는 해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1년중 66~70일에 불과하다. 풍력의 경우도 순간 풍속은 높지만 지속풍속이 약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용천수의 낙찰을 이용한 수력발전도 터빈을 돌리기 위한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군 당국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올해까지 마친 후 내년에 에너지업체를 상대로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꾸며질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는 해양복합리조트, 관광문화쇼핑의 거리 등이 조성되고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해군과 가족 7500여명을 포함한 약 1만20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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