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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안형환 의원, '진주·창원 MBC 통합에 지역민과 대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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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진행중인 진주·창원 MBC 통합 계획이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의원은 "진주-창원 MBC 강제통합에 대해 각계에서 우려하고 있는데 이를 강행하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방문위 측은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MBC는 지난 7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진주MBC와 창원MBC의 합병 결의를 승인했다. 합병 승인 이유는 두 방송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지만, 지역민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을 준다.


지역방송사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성 구현’. 지역성 구현을 위해서는 ‘동일한 정서’가 지배하는 생활권역, 문화권역의 지역민들의 ‘뜻’을 담아내고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동안 진주 MBC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문화의 보존과 양성,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민의 화합을 강조해왔다.


안 의원은 "지역 여론의 전달과 문화 창달 등 방송의 공적 기능뿐만 아니라 창원, 마산, 진주가 통합된 이 시점에서 독자적인 지역방송국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충분한 공론의 기회도 없이 전격적으로 통합을 단행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방송의 주인은 지역민이다. 지역민의 이야기를 의제화 시키지 못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지역민의 소외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그 방송사는 이미 지역방송사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지역민과의 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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