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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연승’ SK, 좌완 불펜이 시리즈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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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연승’ SK, 좌완 불펜이 시리즈 지배한다
이승호(20)-정우람-이승호(37)-전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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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SK 좌완 중간계투진의 위력이 한국시리즈를 평정하고 있다.

SK는 지난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네 명의 좌완투수들을 투입하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고 3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이승호(등번호 37)를 비롯해 전병두, 정우람, 이승호(등번호 20) 등은 무실점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점차 승부에서도 마운드 위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카도쿠라 켄이 제구력 난조로 물러나자 이승호(등번호 37)가 등장했다. 그는 2차전 선발로 나섰다가 1⅔이닝 만에 강판된 뒤 다시 불펜진에 합류했다. 부진을 만회할 기회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따냈다.


세 번째 투수로 등장한 전병두도 ‘단골손님’이었다. 단 1구로 병살타를 유도해 임무를 끝냈다. 정우람은 2이닝을 소화했고, 이승호(등번호 20)는 9회 1사 2,3루의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간단히 마무리했다.


SK가 3연승하는 동안 모두 좌완 불펜진에서 승리투수가 나왔다. 1차전은 정우람, 2차전은 전병두가 구원승을 올렸다. 경기 중반 2이닝 이상을 던지며 팀의 리드를 유지하는 이들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부터 이들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3차전을 앞두고 “상대 왼손 투수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규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왼손 중간계투진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세 경기 연속으로 왼손 투수들에게 봉쇄당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벼랑 끝에서 회생하려면 반드시 이들을 넘어야 한다.


19일 열릴 4차전에서도 이들은 변함없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2경기 이상 등판했지만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부터 약 20일의 휴식을 취한 덕분이다. 또 김성근 감독의 철저한 계산 하에 연투가 가능하다.


SK가 3차전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승 무패의 완벽한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4차전에서는 게리 글로버(SK)-장원삼(삼성)의 선발 맞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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