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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당 500만원짜리 아파트 '통경매' 인기 초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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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통경매 아파트'가 인기 초절정이다. 통경매란 아파트 동(棟)이나 단지 전체가 경매되는 것으로 채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다양하게 낙찰되고 있다. 그야말로 경기 침체를 모를 지경이다. 다만 통경매 아파트의 경매시장 진출 건수도 점차 줄어들어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경매 아파트 잘 나가네= 19일 법원경매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19일 현재 총 18곳의 통경매 아파트 중 10곳이 낙찰됐다. 경기 침체로 통경매아파트가 경매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자금을 갖춘 투자자들이 상품성만 좋다면 이를 적극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4곳이 변경 또는 정지로 경매시장에서 빠졌으며 3건이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동안 나온 신규 통경매 아파트는 총 10건으로 이중 4건은 기존 두 개였던 물건이 팔기 좋게 각각 분할돼 나왔다. 나머지 6건은 경기 침체 여파를 이기지 못해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아파트들의 강점은 가격이다. 아파트 단지 전체 혹은 동 규모로 경매시장에 나온다. 덩어리가 크다보니 유찰이 이어진다.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언양교동장백공공임대아파트 999가구의 경우 감정가 464억원에서 최저가 190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드림아파트 248가구도 74억5450만원(감정가)에서 36억5270만원까지 최저가가 하락했다. 아파트 한채를 반값에 사들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워낙 덩어리가 크다보니 일반인들보다는 건설사 등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 아파트 한채 500만원= 공사가 마무리돼 상품 가치가 있는 아파트들은 한채씩 쪼개져 경매가 이뤄진다. 이 경우 공사대금을 못 받은 업체들의 유치권이나 선순위 가등기 등이 걸려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적은 편이다. 따라서 경매가 진행될수록 가격은 계속 내려간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윤모아파트 99가구는 한채당 감정가 2300만원(60㎡)에 경매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유치권이 걸려 있으며 해당 아파트의 토지도 별도로 등기돼 있어 유찰을 거듭했다. 낙찰가는 최소 490만원으로 같은 아파트에서 나온 총 99개의 경매물건도 비슷한 가격에 모두 낙찰됐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고아에덴타운 40가구도 권리분석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감정가 3500만~4000만원에 경매 시장에 나온 이 아파트는 2000만∼3700만원 사이에서 대부분 낙찰됐다.


광주 북구 용봉동 모아미래도아파트 57가구는 권리분석상에 큰 문제가 없어 평형에 따라 84㎡은 감정가 1억2500만~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58㎡는 감정가 6000만원에 나와 최소 5700만원에 대부분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저렴하게 나온 통경매아파트가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 호전세 등으로 건수는 크게 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통경매 아파트는 일반 투자자가 덤벼들기에 권리분석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조언이나 전문컨설팅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 채당 500만원짜리 아파트 '통경매' 인기 초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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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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