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내년 '햇반'으로 업계 최초 저탄소인증에 도전한다.
CJ제일제당은 내년도에 도입될 예정인 저탄소인증에서 햇반이 최초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제품 생산 단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실생활에서도 '녹색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소비자캠페인을 하는 등 식품업계의 그린경영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배출량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는 제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 햇반 제품에 대해 인증을 받아 탄소배출량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행복한 콩 깊은 바다' 두부, '백설 우리밀 밀가루', '백설 하얀 설탕', '백설 콩기름' 등 총 8개 품목의 11개 제품에 탄소인증을 받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제품의 경우 버려지던 폐기열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줄여 내년 7월 공식 시행 예정인 '저탄소인증'도 최초로 받는다는 계획이다.
저탄소인증은 실제로 탄소인증을 받았던 제품이 인증 이후 얼마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였는지를 측정해 효과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고 인정될 때 그 노력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제품 생산 뿐 아니라 전 사업장, 전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본사 건물의 경우 점심시간이나 저녁 8시 이후에는 자동 소등되고 있으며 특히 전국 20개 사업장에 에너지 혁신위원회를 상시 운영, 지난해에만 약 81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바 있다. 최근에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에서 주최한 '저탄소 녹색성장'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CJ제일제당 친환경 경영을 이끌고 있는 김경석 부장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로 소비자들이 '녹색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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