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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한은 금 더 사라"…의원들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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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에 달러 자산이 과다한 반면 금의 비중은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 매입 등 한은의 외환보유고 운영다변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한은 국감자료를 통해 "금값이 10년 전에 비해 5배나 상승했고, 경쟁국들이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한은이 외환보유고 다변화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보유 확대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4년 이후 14.4톤으로 6년간 같은 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은 0.2%로 세계 56위권이다.

이 의원은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 평균이 10%인 점을 감안, 우리나라의 금 비중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래 민주당 의원도 "외환보유고의 63%를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달러가치 장기 하락 추세에 따른 손실위험이 있으니 포트폴리오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외환보유고의 거의 대부분이 미국 채권과 달러로 구성되어 있어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OECD 국가의 평균 금보유 규모는 외환보유고의 10%"라며 금 보유를 권했다.


정양석 한나라당 의원은 "한은은 지난 1998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수집한 3.04톤 이후 금을 전혀 매입하지 않았다"며 "금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전망을 감안해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금보유 비중 확대는 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타이밍에 대해서는 상투 잡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금보유량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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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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