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18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이익 규모가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포트폴리오가 비슷한 GS홈쇼핑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은 크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HCN의 상장 역시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용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3위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업계 최고인 회사"라며 "상장당시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상장후 5000억원의 현금 보유, 상장예정인 HCN의 지분보유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으로 지난해 보험특수로 인한 역기저 효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위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45억원으로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무형상품 가운데 실손보험 특수로 기저가 높았던 반면 올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137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HCN 상장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HCN이 올해 11월 상장 예정인 가운데 현대홈쇼핑의 HCN보유가치는 올해 1분기 장부가 471억원에서 856억원으로 385억원 상승하기는 하지만 이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2.8%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중국진출과 인수합병 추진 등 보유현금을 활용한 성장전략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IT 및 방송 인프라 등 기존사업 역량강화로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중국 및 동남아에 진출하고 온라인유통, 미디어 등 연관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성장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됨에따라 주가가 긍정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