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시내에서 맞선 장소로 가장 선호되는 지하철 역세권은 ‘강남역~삼성역’이며 특정 장소로는 호텔커피숍이 1위로 뽑혔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는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미혼남녀 542명을 대상으로 ‘맞선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지하철 역세권과 특정 장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고 맞선 장소로는 테헤란로라고 불리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부터 삼성역(32.5%) 역세권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두 번째로는 ‘강북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부터 홍대역(22.3%) 역세권이 뽑혔다.
이어서 잠실역~신천역 역세권(14.2%), 시청역~종로5가역(7.6%), 서울대역~사당역(6.5%), 압구정역~신사역(4.6%), 건대입구역~청담역(〃), 동대문역~대학로역(3.7%), 여의도역~목동역(3.3%) 등이 뒤를 이었다.
특정 맞선 장소로는 호텔 커피숍(45.2%)이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최근 많이 늘어난 일반커피전문점(28.2%)도 두 번째로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레스토랑(11.3%), 극장·고궁·박물관(7.6%), 한정식집(3.7%), 베이커리전문점(2.4%), 중식·일식집(1.5%)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의 김태성 소장은 “전체적으로 지하철 2호선 역세권이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미혼남녀들이 평소에 다니던 익숙한 곳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또 특정 장소로 호텔커피숍이 1위로 선정된 것은 아직 중매 문화에 격식과 체면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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