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C몽과 함께 힙합그룹 '피플크루'로 활동했던 작곡가 오성훈 씨가 MC몽을 두둔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MC몽을 두둔하는 글을 남겼던 힙합그룹 ‘피플크루’ 전 멤버 작곡가 오성훈 씨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오성훈 씨는 지난 13일 "알다시피 몽이와 난 7년 동안 함께 같은 그룹에서 활동해왔다. 몽이는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가 아프다'고 징징 거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씨는 "MC몽은 인기가요 무대 공연 도중 이빨 2개가 빠졌는데 소속사에 치료를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당시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했다.
오씨는 "방배동 지하 숙소에서 MC몽과 8개월 간 같이 생활했는데 상상 이상의 생활고로 인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도 못냈다"고 당시 비싼 병원비로 인해 이빨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또 오씨는 최근 MC몽에게 입을 다물어주는 조건으로 8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치과의사에게도 불만 섞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씨는 "2007년 그 치과의사를 여러 번 봤는데 같이 밤을 새며 술을 마시다 치료를 하러 가서 '의료 사고 나면 어떡해요?'라고 물은 적도 있다"며 "최근에는 그 치과의사가 마약으로 구속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그 사람의 진술이 사실화가 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글을 남기며 옛 동료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씨의 글에 언급된 치과의사 정씨는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도록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최근 MBC '뉴스데스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오씨는 MC몽을 옹호한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홈페이지를 닫은 상태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오성훈 미니홈피 캡처)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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