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유럽 서비스가 27개국으로 확대됐다.
그라비티(대표 오노 도시로·강윤석)는 유럽 법인 '그라비티 EU'를 통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기존 15개국 서비스를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등 27개국으로 확대하는 유럽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유럽 서비스는 지난 2004년 독일어권 국가, 2007년 프랑스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이번에 영어권 국가 서비스가 추가돼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이를 통해 그라비티는 언어권 별 공동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사용자 확보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라비티는 2007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해 주요 언어권 서비스 차별화와 커뮤니티 관리, 각 국가의 주요 과금 체계와 연결, 게임포털 채널링 추진, 현지 마케팅 전개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 전략을 준비해 왔다.
특히 유럽 온라인게임 최대 시장인 독일어권 서비스는 퍼블리싱이 아닌 직접 서비스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유럽 서비스 지역 확대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해외 서비스 국가 수는 총 78개국으로 늘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회원 수 약 5000만 명, 지난해 기준 누적매출 3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창기 그라비티 비즈니스디비전장은 "유럽은 언어와 정책, 사용자 성향 등이 국가 별로 달라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온라인게임의 성장세와 스페인, 터키, 폴란드 등 떠오르는 시장의 등장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며 "그라비티는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등 3개의 언어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지화 서비스 전략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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