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달째 동결했다. 최근 국내경기 둔화 및 국제적인 금융완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4일 금통위를 열고 금통위를 2.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0.25%포인트를 올린 이래 3개월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했고, 농림수산품 생산자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뛰며 한은의 금리상승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일본이 4년만에 제로금리로 복귀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금리를 1%에서 동결했다. 미국도 곧 추가 양적완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아직 가시지 않았고, 국내경기 선행지수도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지난 8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총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가 다른 나라와 사정이 좀 다르지만 글로벌 사회의 일원이라는 점도 갖고 가야 한다"며 금리동결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근 급락하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00원대까지 하락했고,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경우 1000원대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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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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