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올해 3DTV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3D콘텐츠 부족과 북미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수요부족이 주된 배경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4일 올해 전 세계 3DTV수요를 32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치(34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또 북미지역 예측치도 종전 200만대 이상에서 160만대 이하로 예상치를 낮췄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판매량에 대해 3DTV를 포함 300만~400만대를 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북미지역 총 LCDTV 판매량은 경기부진한데다 TV가격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 하락했다.
현재 46인치 3DTV 가격은 여전히 2D 일반형 모델보다 약 300달러 가량 비싼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서치 폴 가그논 애널리스트는 “예전 사례를 볼 때 세트완성업체들이 신기술 제품 출시 후 가격 하락폭을 빠르게 확대시키면서 소비자들은 충분히 이를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된 측면도 3DTV수요 부진의 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서치는 3DTV 수요가 매년 커지며 내년에는 1740만대, 2014년 9150만대로 전체TV의 3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