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4일 유통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증가해 견조한 외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으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유통 6개사의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 6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ㆍ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의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각각 12%ㆍ9%를 기록하며 견조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신규점포의 성장과 할인점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14%의 영업이익증가율을 기록했고,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할인점 부문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 회계기준 변경효과 등에 힘입어 46%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현대백화점과 웅진코웨이의 경우 각각 백화점과 생활가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이 11%ㆍ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경우 전년 동기의 일시적 보험판매 급증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3%/-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는 롯데쇼핑(목표가 53만원, 2011년 기준 목표 P/E 14배)를 꼽았ㅎ다.
그 근거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마트부문의 이익률 ▲GS마트ㆍ스퀘어 점포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의 본격화 ▲중국ㆍ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성 ▲롯데카드ㆍ롯데홈쇼핑 등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 ▲IFRS 도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등을 투자매력으로 제시했다.
차선호주로는 웅진코웨이(목표가 5.1만원, 목표 P/E 20배 )를 선정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외 화장품사업에서 성장성 제고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50%의 높은 배당성향(기대 배당수익률 2.8%)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실적추정 상향과 기준연도를 2011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원(목표 P/E 11배)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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