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12일 롯데쇼핑의 부동산 투자차익 실현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을 계속한 한국 유통업 환경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의 국내사업은 영업가치만 45만원"이라며 "여기에 국내 자회사가치(17만원), 부동산 투자차익가치(11만원), 해외 자회사가치(13만원)를 합산하면 순차입금을 제외하고도 25만원까지 더 상승 가능하다"고 목표가 상향 근거를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증권가에서 롯데쇼핑 가치산정시 보유 토지 7조원 중 4조7000억원이 투자차익임에도 불구하고 현금미유입을 이유로 부동산 가치 반영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롯데쇼핑이 올해 6000억원을 시작으로 부동산 유동화를 계속하고, 이를 신사업에 재투자해 자본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기업가치 상승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늦은 2007년에 해외진출을 시작했지만, 현재 가장 많은 국가에, 가장 큰 외형의 해외성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특히 2013년에는 해외사업 BEP를 통과해 신규 투자비를 고려해도 유의미한 수익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장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온-오프라인, 대형점-소형점을 아우르는 멀티채널을 준비해, 현재 업계 최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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