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엑스서 '중소규모 건축지원을 위한 세미나' 열려
건설·금융·IT 융합한 新개념 서비스 첫 선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수익형 상품으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소규모 건축물 투자자에게 적절한 금융지원과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 처음 소개됐다.
13일 한미파슨스·한국투자저축은행·KT는 공동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규모 건축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이 몰렸는데 특히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은퇴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중소규모 건축 투자에 대한 관심은 최근 독신자 등 1인 가구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세미나에 신청한 한 50대 남성은 "도시형 생활주택에 관심은 있지만 건설도 잘 모르고 땅만 있지 건물 세울 돈은 없어 고민했다"면서 "자금 조달하는데 이자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분양이 생각보다 안 되면 책임은 함께 지는지 알고 싶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 날 선보인 원스톱 서비스는 중소규모 건물을 지을 때 건설과 금융, IT를 융합한 패키지 지원방식이다. CM(건설사업관리)업체 한미파슨스가 건설사업과 리스크 관리를 맡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준공자금으로 총 건축비의 60~100%의 대출을 지원하며 여기에 KT가 보안·경비 등 IT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처음 중소형 건설투자에 나섰다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잘못된 타당성 검사로 사업중단을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허가에서 분양 및 마케팅까지 사업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급보증에 따른 위험부담도 금융사와 함께 나눠질 수 있다. 대형건축물 못지않게 건물 디자인 컨셉트도 고려하고 IT설비를 갖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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