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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이종욱, ‘임시 3번타자’ 맞대결에 KS행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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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이종욱, ‘임시 3번타자’ 맞대결에 KS행 달렸다
박한이-이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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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박한이와 두산 이종욱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공격 선봉에 나선다.

삼성과 두산은 13일 대구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을 벌인다. 4차전까지 승부의 양상에 비춰볼 때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양 팀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한이와 이종욱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그들은 5차전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건 그들이 정규시즌 붙박이 3번 타자들을 밀어냈다는 점이다. 이는 3번 ‘터줏대감’들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주로 7번 타자로 나서던 박한이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번 타순에 배치했다. 전날(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야수들 가운데 박한이가 키 플레이어”라며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다. 신예 톱타자 이영욱보다는 경험 많은 박한이에게 중책을 맡긴 셈이다.


박한이는 1차전에서 역전 3점포, 3차전에서 2루타 3개를 터뜨리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선 감독은 4차전에서 부진에 빠진 박석민 대신 박한이를 3번 타자로 ‘승진’시켰다. 그는 4차전에서도 결승 희생타를 기록하는 등 17타수 8안타 6타점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두산의 붙박이 톱타자였던 이종욱은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번 타자로 나선 뒤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3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간판타자 김현수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따른 김경문 감독의 결단이었다.


이종욱은 4차전까지 15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팀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상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감독은 “3번 타순에 배치하니까 3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친다”며 2011시즌 3번 타자감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박한이는 ‘해결사’로, 이종욱은 ‘찬스 메이커’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들이 운명의 5차전에서도 3번 타자라는 중책을 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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