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지난해 1월 신용위험평가에서 퇴출 판정을 받았던 대주건설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주건설은 올초 퇴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부터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해지고 주요 사업도 중단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에 8일 대한주택보증에서 광주은행에 지급제시한 1496억원의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11일까지 처리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대주건설은 1981년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허재호 회장이 설립한 대주종합건설의 모태다. 2004년 전국 도급순위 98위로 첫 100위권내에 진입한 이후, 2008년에는 52위까지 급상승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분양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순천 용당동 대주 피오레 입주민들이 마무리 공사비용을 직접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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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500억원대의 탈세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7월 당시 2심 재판부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번 대주건설의 부도가 지역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퇴출 판정이후, 지역 경제계는 이미 부도를 예상한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사업장도 새 주인을 만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협력업체들 역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초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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