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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 철도, 몰래 탄 사람이 127만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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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 의원, “자동검표기 치운 뒤 더 늘어…PDA 사용 적극 알려 부정 승차 막아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철도와 광역전철 열차에 표 없이 몰래 타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 최근 3년간 17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경기 광주)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열차 및 광역전철의 부정승차자 현황’을 분석, 이같이 밝히고 “KTX의 경우 2007년 1만2000건에서 2009년 8만9000건, 2010년 5만7000건 등으로 크게 늘었고 광역전철은 2007년 2만3000건에서 2009년 14만6000건, 2010년 10만30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액으론 3년간 KTX가 59억9500만원, 광역전철은 20억8300만원에 이른다.


광역전철의 경우 부정승차자는 줄고 있으나 상습·고의적 부정승차자에게만 덧붙이는 부가운임(30배) 영향으로 금액은 오히려 불었다. 또 KTX를 비롯, 일반열차는 해마다 부정승차자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동검표기를 걷어내고 승차권 검사가 없어지면서 부정승차자는 2배 이상 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의원은 “철도공사가 PDA 등을 이용, 적발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알려 부정승차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광역전철은 상습적·고의적 부정승차자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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