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경기에 대해 비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낙관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연말 인사.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젊게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혀 금융위기 후 난관을 잘 헤쳐나간 임직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12일 오후 2시 30분께 오는 20~24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내년 환율 등 경기와 관련해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며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
이어 이 회장은 연말 인사 구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며 "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난관을 헤쳐나가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를 필두로 각 계열사에서 호실적을 낸 임직원에 대한 보상차원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ANOC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박용성 대한체육회장,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등과 함께 자리할 계획이며 조 회장이 오는 14일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련인사들이 순차적으로 멕시코를 방문한다.
아카풀코 ANOC 총회에서는 평창을 비롯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의 올림픽 유치 관계자들도 참석해 처음으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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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멕시코는 이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한 이후 1996년 멕시코에서 삼성전자 사장단 전략회의를 소집한 곳이다.
삼성 관계자는 “중간 경유지 없이 바로 멕시코로 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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