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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구 분양시장 '훈풍' 요인은 낮은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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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평형대·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

부산, 대구 분양시장 '훈풍' 요인은 낮은 분양가 부산 '정관동일스위트' 견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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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아파트 신규 분양단지 훈풍이 불고 있다. 이들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인데다 3.3㎡당 분양가가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일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들어설 '정관동일스위트' 견본주택을 개관한 동일은 개관하고 4일동안 1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정관동일스위트'는 정관신도시 A-13블록 8만3714㎡에 총 1758가구로 전용면적 ▲59㎡형 664가구 ▲74㎡형 140가구 ▲84㎡형 954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은 12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13~15일 1, 2, 3순위 청약을 차례로 접수한다.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양순효 동일 분양영업팁장은 "실수요자들이 산호하는 중소형 평형대와 인근보다 싼 분양가격으로 분양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인근 지역의 아파트보다 3.3㎡당 200만원 낮은 가격인 570만~620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하고 전 평형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정관동일스위트'가 건립될 정관신도시의 매력도 수요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이 됐다. 정관신도시는 울산~부산간 고속도로와 정관석대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으로 동부산권과 울산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이 들어서 있고 올해 말 홈플러스가 개장과 신세계 첼시아울렛 착공 예정으로 생활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년전부터 입주가 시작된 정관신도시 아파트 입주율은 현재 90% 이상이다.


중소형 평형대임에도 불구하고 약 4000㎡의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한 점도 수요자들의 눈에 띄었다.


양순효 팀장은 "수영장의 경우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 단지에는 설치된 경우가 있지만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 단지에는 처음이다"며 입주민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초기분양률은 60~70%로 잡았다. 무모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지난 5년동안 큰 단지가 분양한 곳이 없었고 지난 9월 청약을 시작한 부산진구 범천동의 '서면 동일스트' 292가구가 최고 11.5대1, 평균 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현재 가계약을 포함해 85%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어 60~70%의 분양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양 팀장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서희건설이 시공하고 애경그룹과 한국토지신탁이 대구 유천동에 분양하는 '달서AK그랑폴리스'도 지난 8일 개관한 후 약 1만2000명이 방문해 견본주택이 장사진을 이뤘다.


'달서AK그랑폴리스'는 지상 30층, 지하2층 17개동 규모에 아파트 1669가구, 주상복합 212가구로 전용면적 ▲59㎡ 230가구 ▲71㎡ 167가구 ▲84㎡ 1008가구 ▲101㎡ 152가구 ▲114㎡ 112가구로 총 1881가구로 구성돼 있다. 14일 1순위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신성영 솔트커뮤니케이션즈 과장은 "전체 분양물량의 86%가 84㎡이하인 중소형 평형대다"며 "가격면에서도 3.3㎡당 715만원 수준으로 발코니확장비용을 포함했을 때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산해 볼 때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실분양가가 2억3000만원대로 타 아파트와 비교해 최고 1150만원 차이가 나며 이 지역에서 5년전 분양가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이라는 얘기다.


한편 대구 부동산 업계 등은 지난 여름, '이시아폴리스 더 샾'과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위드'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달서AK그랑폴리스'의 분양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성영 과장은 "현재 대구 아파트 시장은 중대형 평형대는 미분양 물량이 많지만 중소형 물량은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상태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며 이런 실수요자들의 니즈와 시장의 분위기를 잘 파악해 대부분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견본주택 방문과 전화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역 1번 출구가 가까워 도보로 5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교통환경도 좋다"며 "청약률이 얼마나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청약 상담이 많은만큼 어느정도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은 "부산 등의 경우 연초 대비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과 달리 입주 물량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실수요자가 원하는 중소형 평형대에 매매가격이 기존 단지보다 저렴하다면 많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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