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미디어폴에 G20 정상 캐리커처...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 한 복판에서 G20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범국민적 참여와 분위기 확산을 위해 강남역 U-Street에서 ‘미디어폴 G20 정상 캐리커처 홍보영상 전시’와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등 특별 이벤트를 연다.
지난해 강남대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된 ‘미디어폴’은 첨단IT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세계최초의 통합형 가로영상매체다.
강남구에는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760m구간에 모두 22개가 설치돼 있는데 대형화면을 통해 이이남 작가 수묵화작품 등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또 하단의 터치스크린에선 시민의 관심이 큰 문화·예술·지도·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강남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미디어폴’이 이번엔 G20 홍보부스로 대변신하는데 강남구는 지난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나라별로 제작한 G20 참가국 정상의 재미난 캐리커처와 그 나라 인사말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방영해 오가는 이의 관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소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높이는 구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는 14, 15일 이틀간 강남역 광장(강남역 7~8번 출구 사이)에서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TTL-Talking to the G20 Leaders) 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강남역 광장에 설치된 이동식 Talking Bus나 Talking Booth를 방문하면 첨단 합성기술을 이용, 관심 있는 G20 정상과 사진을 찍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기념엽서를 만들거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행사다.
제작된 메시지는 컴퓨터 파일형태로 저장, 자신의 이메일로 보낼 수 있고 특별히 선발된 메시지는 G20 정상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또 2010 서울 G20정상회의 홈페이지(http://www.seoulsummit.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 오정은 도시디자인실장은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강남역에서 열리는 이번 홍보 행사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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