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국제 사회의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이 역효과를 나을 것이라는 경고가 또 다시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다오쿠이 인민은행 고문이 “중국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국을 포함한 세계 어떤 나라도 외부 압력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985년 프라자 합의를 예로 들며 “중국 인민들은 중국을 겨냥한 이와 같은 합의에 대해서 매우 불쾌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은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동력원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자유무역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세계 모든 나라에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폐막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중국은 서방국들로부터 위안화 절상에 대한 집중 포화를 당했다. 이와 관련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 개혁에서 충격 요법을 배제할 것”이라면서 “시장 수급에 기반한 위안화 환율은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고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기준 환율은 6.6732위안을 기록,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달러위안은 9월 한달 동안에만 9번이나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최대 월 절상폭(17.4%) 기록했으며 10월 들어 첫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당시 최저치였던 6.6830으로 고시된 바 있다.
한편 리 고문은 11월 예상되고 있는 연준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양적완화책이 미국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양적완화책으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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