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발표…관내 업체들과 협력해 구민 취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내년 6월 신도림동에 완공되는 대성디큐브시티가 구로구민들을 위한 획기적인 일자리 제공처가 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12일 “구로구와 대성(회장 김영대)이 지역 구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뜻을 같이하고 최근 몇 차례의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로 대성디큐브시티 완공 후 생기는 1000개 일자리 중 500개를 구로구민에게 우선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성디큐브시티는 신도림역 북측광장 인근 신도림동 360-51 일대에 51층 2개 동, 42층 1개 동으로 지어지는 첨단 주상복합단지다.
호텔 백화점 공연시설 등이 들어서 향후 서울 서남권 일대의 신흥 상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12일 대성디큐브시티 일자리 제공을 포함해 민선 5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를 포함해 5년간 공공일자리 1만2850명, 민간부분 5790명 등 총 1만8600여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이 대성디큐브시티 등 지역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구로3동에 신축 및 계획 중인 구로호텔, 산학연복합센터 등 대형 신축 건축물에서 400여명 고용을 만들어 내며 기존 36개, 신규 3개 아파트형 공장을 통해 570여명의 취업을 이끌어 내게 된다.
사회적기업 72개도 만들어 7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기업청년 일자리 사업도 추진해 1000여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지역내 기업들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방세를 감면해 주며 세무조사도 완화해 준다. 중소기업은 2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3000만원 이내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한다.
구청은 필요한 물품 구매시에는 일자리 창출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구청의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기업 홍보도해 준다.
공공분야로는 공공근로사업, 희망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1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로구는 또한 기업체와 구직자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취업상담 창구를 구청 1층 민원실과 15개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마련키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구로구 취업정보 홈페이지도 내년 초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취업사이트와 연계시킨다.
이달 중에는 공공기관 방송사 대학교 백화점 할인점 대기업 각종 협회 구인-구직사이트 등 지역내 29개 산-학-관 기관이 모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구로일자리창출 정책협의회도 구성해 구의회, 행정기관,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게 된다.
이성 구청장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자리가 많은 행복한 구로와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일자리지원과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
이성 구청장은 “대성디큐브시티가 지역내 주민들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됐다”면서 “다른 기업들도 구로구민들을 위해 일자리 제공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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