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 때문에 두 차례나 중단되는 소동을 겪었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2회초와 6회초 두 차례 중단됐다. 비는 잠시 그라운드를 적셨다가 이내 잦아들었다.
경기 전부터 흩뿌리기 시작한 비는 개시 시각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면서 더욱 굵어졌다. 경기는 17분이 지연된 뒤 시작됐다.
2회초 1사 뒤 두산 김현수 타석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6시 36분부터 16분간 기다린 끝에 경기가 속개됐다.
5회말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는 6회초 도중 점점 굵어졌다. 6회초 종료 뒤인 오후 8시 20분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구장 관리인들은 방수포로 마운드와 베이스 위를 덮었다. 빗줄기가 약해지자 방수포를 걷어내고 마운드에 새 흙을 뿌리기도 했다. 관중들은 경기 재개를 바라며 함성을 질렀다.
45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9시 5분부터 삼성의 6회 공격이 시작됐다. 6회말 현재 두산이 4-0으로 앞서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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