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산 간판 김현수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날 중심타선에 팀의 간판타자 김현수를 재배치했다. 3, 4, 5번을 이종욱, 김동주, 김현수 순으로 구성했다.
김현수는 지난 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에 그쳤다. 초라한 성적에 김 감독은 지난 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부진을 겪는 김현수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차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던 그가 다시 중용된 건 이날 삼성 선발 배영수 때문이다. 김 감독은 “배영수에게 강한 타자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이성열, 김현수 등 왼손타자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 오재원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이성열과 손시헌은 각각 6번과 7번 타자로 나서며 8번과 9번은 양의지와 이원석이 이름을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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