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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컴퓨터, "가능성 무궁무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입으면 태교를 도와주는 임산복,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외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구...컴퓨터를 '입으면' 가능한 일들이다.


카이스트와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 6회 ‘2010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Wearable Computer Contest, WCC)’ 의 본선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올 3월 참가신청으로 시작된 대회에는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들 뿐만 아니라 미네소타 주립대학 등 해외 대학에서도 참가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본선에 올라온 10팀은 '건강과 오락'을 주제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실용적이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작품이 많다는 평이다.


또한 사용자 맞춤 운동 시스템, 자세를 교정해주는 운동화, 노인을 위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등 사용자의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많이 제작됐다.

독거노인을 위해 제작된 건강 모니터링 컴퓨터가 좋은 예다. 이 작품은 사용자의 혈압, 맥박, 체온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면 병원이나 주변에 신호를 보내 도움을 청한다.

입는 컴퓨터, "가능성 무궁무진" 아바타를 보며 춤을 배우는 웨어러블 컴퓨터. 카이스트 'UbiKA'팀 출품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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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와 함께 춤을 배우는 시스템도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아바타를 보며 춤을 배우는 동안 사용자 동작을 인식해 틀린동작을 취하면 바로잡아준다.


대회위원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흥미롭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웨어러블 컴퓨터가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즐겁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어러블 컴퓨터는 신체나 의복의 일부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로 이동 환경 중에서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IT기술과 패션을 융합해 새로운 의복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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