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전 방한중인 칼레마 페트루스 모틀란테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을 비롯 양국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내 정치, 경제 등 제반 분야를 선도해 오면서 아프리카 유일의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아프리카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남아공에 대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앞으로 경제·통상 등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남아공이 원전 건설을 포함한 장기 전력개발계획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원전산업을 시찰해 당면한 남아공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고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 맞춰 양국이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원자력발전, 연구용 원자로, 화력발전 등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운영 경험과 건설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원전 건설 등 남아공의 전력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