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급등했던 배추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 김장철까지는 예년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지금보다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판매한 배추는 5600원으로 사상 최고가 1만5000원을 기록했던 지난달말보다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배추 산지가 고랭지에서 준고랭지로 내려오며 범위가 확대됐고, 서울시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저가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에서는 당분간 배추 가격을 낮춰서 판매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118개 전 점포에서 13일까지 배추, 알타리, 고추, 부추 등을 최고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배추는 포기당 5980원, 알타리는 한단에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배추의 수급상황이 안정될때까지 포기당 6450원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주말인 9~10일 중국산 배추를 2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 김장을 최대한 늦출 수록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 배추는 고랭지 배추가 아닌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기상악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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